하드·소프트웨어 기술 동시 확보
주요 핵심부품 속속 첨단화 진행
현대모비스가 능·수동 안전 부품의 시너지를 중심으로 성장동력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안전장치는 일반적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장치와 사고 발생 시 승객을 보호하는 수동형 안전장치로 나뉜다. 차선이탈방지장치(LKA)나 긴급자동제동장치(FCA) 등이 능동형 안전장치다. 에어백이나 좌석 벨트와 같은 전통적인 장치들은 수동형으로 분류된다.
능동형 안전기술 개발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궤를 같이한다. 미래차 안전기술 개발의 과제가 ‘수동형 안전부품을 능동형 안전기술과 연계해 어떻게 스마트하게 진화시킬 것인가’로 집중되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전에 없던 새로운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능·수동 안전부품을 모두 개발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두 개 유형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7년 양산 단계에 들어간 루프 에어백 기술과 좌석 벨트의 스마트화가 대표적이다. 루프 에어백은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을 때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돼 0.08초 만에 루프면 전체를 덮어 승객 이탈을 막는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15년간 차량 전복 사고 1만3700여 건 중 차량 바깥으로 승객이 이탈한 사례가 2400여건이었다. 이 가운데 10%가 선루프를 통해 승객이 이탈한 사고였다.
좌석 벨트의 첨단화도 진행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국내 부품업체로는 최초로 액티브 시트벨트(ASB)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급정거나 급회전 등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응해 구동모터가 벨트를 당겨 승객을 좌석에 밀착시키는 기술이다.
지난해엔 현대차와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개발했다. 액티브 시트벨트와 에어백의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활용해 자동 제어하는 장치다. 내년 양산이 목표다.
미래차 시대에 맞춘 주요 핵심부품들을 진화도 속속 성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엔 상시 상향등 상태에서 앞차에 대한 시야 방해 없이 안전하게 시야를 자동 확보하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상태를 유지해 운전자 안전을 보장하는 듀얼 전동식 조향장치도 선보였다. 정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