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패널 소재
사용비중은 감소
가격상승 제한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은이 황금기를 맡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태양광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태양광패널에 들어가는 소재 중 하나인 은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란 이유다.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이 명실상부 수혜 금속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하일 스프로기스 분석가는 "태양광 투자는 산업 수요의 약 18%를 차지하고, 은의 총 수요로 따졌을 때 1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금속산업 분석업체인 메탈포커스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실리콘웨이퍼에는 은을 첨가한 태양전지 등이 혼합돼 있다. 태양광 산업이 발달하면서 지난 2000년대부터 2019년 사이 태양광 에너지 발전을 위한 은 수요는 전체 수요규모 9억 9180만 온스에서 9870만 온스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골드만 삭스는 올 상반기 은에 대한 롱포지션(순매수) 전략을 가격이 50% 급등하기 전까지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제 은이 트로이 온스당 24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몇달 사이 태양광 사업이 발전할 것을 고려해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태양광발전 규모가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50%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또한 대선공약으로 향후 5년간 태양광 산업 규모를 15% 늘리겠다고 내걸었다. 중국은 최근 발전한 태양광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에 따른 은 값 상승은 어디까지나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메탈포커스는 최근 기술의 발달로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은의 비중이 줄어들어 은의 수요가 되레 낮아질 수 있다는 자료를 최근 내놓았다. 상품시장(commodity market)분석 업체인 CRU그룹은 태양전지 셀 당 필요한 은의 양은 2009년 521밀리그램에서 지난해 111밀리그램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집계했다.
골드만삭스도 이점을 감안해 "높은 은값 등의 영향으로 향후 3년간 태양광 에너지발전에 따른 은 수요 규모는 약 2%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