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 적용 스페셜 패키지 출시

미원맛소금팝콘·미원 식당 등

젊은 소비자 확보 마케팅 박차

“게임을 하던 조카에게 배웠지. 실패, 그거 그냥 다시 한 판 하라는 거래. 실패할 맛 난다!”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한 캐릭터가 춤을 추며 재치 있는 대사를 한다. 대상 ‘미원’ 광고에 등장한 미원의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 ‘흥미원’(사진)이다. 총 5편으로 구성된 흥미원 광고는 이렇게 젊은 세대들이 환호할 만한 대사들이 담겼다.

대상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연달아 기획하고 있다. 주부·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공략했던 과거와 달리 젊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제품의 마케팅에도 변화가 생겼다.

5일 대상은 미원의 부캐 ‘흥미원’이 들어간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올해로 64살인 본캐 ‘미원’이 음식에 ‘감칠맛을 더해 음식 맛을 살린다’면, 젊은 부캐 ‘흥미원’은 ‘세상 사는 맛을 살린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대상은 미원 스페셜 패키지에 흥겨운 춤을 추는 ‘흥미원’ 캐릭터와 일상의 감칠맛 대폭발이라는 문구를 적용해 일상의 흥을 돋우는 ‘흥미원’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에 대상은 GS25와 뉴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협업 상품 ‘미원맛소금팝콘’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원맛소금이 들어간 해당 상품은 팝콘에 어울리는 짭짤한 맛을 찾기 위해 GS25 상품 담당자와 대상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약 6개월간 연구·개발했다.

대상이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는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장수 제품의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서다. 제품의 긴 역사덕분에 중·장년층에게는 인지도가 높지만 브랜드 역사를 모르는 젊은 층의 경우 인지도·구매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대상은 2016년부터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당시 인기 있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착안해 ‘픽미원’이라는 메세지를 미원 광고에 담았다. 올해 초에는 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레시피북 ‘미원식당’을 출간,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원’을 활용한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더욱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