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4년 시즌 프로그램의 마지막 작품으로 연극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를 오는 11월 4일~30일 무대에 올린다. 드림플레이 테제21과 공동제작해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시인 김수영(1921~1968)의 시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어느 날 고궁(古宮)을 나오면서’의 첫소절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를 제목으로 삼았다.

이번 연극은 단순한 시인 김수영의 일대기 재현이 아니라 김수영을 매개로 한국 현대사와 동시대가 만나는 지점, 예술가와 우리 자신이 만나는 순간을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그린다.

김수영의 시, 산문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로 어떤 개인사적인 순간에 그 작품을 쓰게 되었는가를 무대 위에 끌어들인다.

연출을 맡은 김재엽 극단 드림플레이 대표는 “김수영의 시는 우리에게 자신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며 “우리 안의 김수영을 만나게 되는 순간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재엽은 지난해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를 통해 ‘2013 동아연극상 작품상ㆍ희곡상’과 ‘2013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등 연극계의 주요상을 휩쓸었다.

현재 연극뿐만아니라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신일을 비롯해 ‘알리바이 연대기’에서 재엽역을 맡은 정원조, 오대석 등이 출연한다.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전석 2만5000원이고,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000원이다. 관련문의는 남산예술센터(02-758-215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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