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상장 앞두고
JYP·YG·SM도 신고가 행진
3사 모두 시총 1조원대 눈앞
빅히트 예상시총 3조~5조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경쟁사인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에스엠(SM)의 주가도 급등하며 엔터주 전반에 재평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른바 빅히트 후광 효과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JYP는 전 거래일보다 3.54% 오른 4만2450원에 마감돼 종가 기준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9일 장초반에는 낙폭을 키우며 조정 받고 있다.
JYP는 빅히트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인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7월에 1조원대를 회복한 시가총액도 8일 종가 기준 1조5069억원으로 늘었다.
YG도 9일 장초반 조정세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 사흘째 52주 신고가 행진을 벌이며 시가총액도 8일 기준 1조558억원을 기록했다.
엔터주 맏형격인 SM도 8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역시 9일 장초반에는 약보합세다. 8일 현재 시가총액은 9216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현 추세라면 처음으로 엔터 3사 시가총액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하는 상황이 점쳐진다. 빅히트는 압도적이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이 3조~5조원으로, 엔터 3사 시총 합계를 웃돌 전망이다.
엔터주들은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공연이 취소되며 약세를 면치 못해지만, 온라인 공연 및 음원·음반 판매 등이 대체수요 역할을 하며 오히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무엇보다도 10월 코스피에 상장하는 빅히트 후광 효과를 배경으로 꼽는다. 특히 최근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상장 후 빅히트의 주가 상승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지금 엔터 3사 주가는 빅히트 상장 초기까지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음반 고성장과 빅히트 기업공개로 업종 리레이팅(재평가)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9∼12월 주요 아티스트 컴백으로 엔터주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