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서태지의 인기가 명성에 못미쳤다 90년대 문화아이콘 서태지의 컴백은 숱한 화제를 뿌렸음에도 오는 18일 오후6시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은 전체 티켓 2만석 중 70%를 넘기는데 그쳤다.
오픈한 티켓 2만석 중 공연을 하루 앞둔 17일 현재 티켓은 4800여석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이미 티켓 오픈 당시 예고됐다. 한달 전 티켓 오픈 당시 예매율은 40%를 거우 넘겼다. 한달여동안 서태지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아이유와의 콜라보곡 선공개 등 굵직한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채우지 못한 결과를 빚었다.
인기 가수의 경우 티켓 오픈은 한마디로 전쟁이다. 지난 16일 박효신이 연말콘서트 ‘해피투게더’ 2만석을 10분만에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문화대통령’의 이름이 무색하다.
이번 ‘크리스말로윈’공연의 티켓 구매자는 10대가 1.7%, 20대 25.0%, 30대 66.1%, 40대 5.5%, 50대 1.3%의 분포를 보였다. 서태지를 소비했던 당시 중고등학생이었던 이들이 집중적으로 티켓을 구매했으며.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은 46.1% 대 53.9%로 남성 비율이 여느 공연에 비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서태지의 굴욕’이라할 티켓 성적의 저조는 팬의 이탈과 관련이 있다는게 자체 분석이다. 서태지는 배우 이은성과 재혼 후 안티팬이 많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아티스트로 고수해온 신비주의가 무너진 것도 팬심이 돌아선 요인으로 꼽힌다.
그런가하면 대중과의 접점이 전혀 없었던 점도 공연 주 소비층인 20대를 끌어들이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음악도 결정적이다. 대중적이기보다는 마니아 중심적이어서 잠실 주경기장을 선택한 것은 오판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태지는 ‘해피투게더’를 통해 전국투어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후 관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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