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달러 돌파 후 2년 만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애플이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한화 2368조원에 이르는 규모로, 코스피·코스닥을 합친 시총보다 400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애플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증시에서 장중 최고 468.65달러까지 상승했다. 시총 2조 달러 기준선인 467.77달러를 넘어섰다. 오후엔 상승분을 일부 반납, 종가로는 시총 1조9790억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시총이 2조달러를 돌파한 건 미 상장기업 중 최초이며,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1조달러를 첫 돌파한 후 불과 2년여 만에 2조달러까지 넘어섰다. 시총 1조달러에 이르기까지 42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상승세다.
심지어 코로나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중순엔 다시 1조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 이후 불과 21주 만에 2조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지난 3월보다 주가는 2배 이상 뛰었다. 연초와 비교해도 60%가량 급등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97억달러, 113억달러를 기록해 모두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보였다.
금일 오전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은 1599조원, 코스닥은 310조원 규모다. 애플의 시총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시총(1910조원)보다도 많다. 최근 국내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격차는 많이 좁혀졌으나, 여전히 애플과는 격차가 적지 않다.
외신은 애플 외에 아마존, MS, 구글 등도 시총 2조달러 돌파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과 MS는 전자상거래, 클라우드컴퓨팅 분야 성장 등에 힘입어 시총 1조6000억달러 내외를 기록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