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에볼라 발병 국가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WP-ABC뉴스 공동설문조사에서 에볼라 발병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안에 찬성하는 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7%가 찬성을 선택했고, 반대는 29%에 그쳤다.

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한 사람의 입국 시 공항검색을 강화해야한다는 안에는 91%가 찬성했다.

본인 또는 가까운 가족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매우 걱정’(20%), ‘다소 걱정’(23%) 등 걱정된다는 응답이 43%였다.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27%),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29%) 등 걱정하지 않는다가 57%로 더 높았다. 텍사스주(州) 댈러스시(市)에서 에볼라 사망자 1명, 본토 감염자 1명이 나타난 미국 에볼라 발병 상황에 대해 아직은 느긋한 심리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JFK공항에서 열감지기로 입국자의 발열 정도를 검사하는 모습.
뉴욕 JFK공항에서 열감지기로 입국자의 발열 정도를 검사하는 모습.
뉴욕 JFK공항에서 열감지기로 입국자의 발열 정도를 검사하는 모습. 뉴욕 JFK공항에서 열감지기로 입국자의 발열 정도를 검사하는 모습.

WP는 이 수치는 “2006년 조류 독감, 2003년 사스(SRA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조사 결과와 같다”고 했다.

하지만 가족과는 별개로, 미국에서 에볼라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선 ‘매우 걱정’(31%) ‘다소 걱정’(34%) 등 걱정된다가 65%로 컸다.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19%),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15%) 등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율(34%)의 두배였다.

특히 고등학교 학력 미만자의 80%가 ‘걱정된다’고 한 반면, 대학졸업자 이상 학력의 같은 응답은 40%에 그쳐 교육 수준에 따라 우려 정도도 차이났다.

또 백인 60%, 유색인종 74%로 유색인종이 더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WP]
[출처 =WP]
[출처 =WP] [출처 =WP]

연방정부가 미국 에볼라 발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지 정부 대처 능력에 대해선 ‘다소 확신’(43%), ‘매우 확신’(19%) 등 확신한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이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21%),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16%) 등 확신하지 않는다는 응답(37%)을 훨씬 추월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에볼라 대응을 잘 처리하고 있는 지 평가하는 항목에 대해선 ‘그렇다’(41%)와 ‘그렇지 않다’(43%)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에볼라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에 대해선 ‘미국은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33%), ‘미국은 더 해야한다’(64%) 등 대응수위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모두 1006명에게 전화 또는 전통적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율은 3.5%다.

[출처 =USA투데이]
[출처 =USA투데이]
[출처 =USA투데이] [출처 =USA투데이]

한편 미국 뉴욕의 JF케네디국제공항에 지난 11일부터 열감지기가 도입돼 서아프리카를 여행하고 돌아온 입국자의 에볼라 증상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런 검색은 미국의 다른 4곳의 국제공항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에볼라는 최대 21일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초반에는 미열, 무력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고발병이 악화하면 고열, 설사, 구토, 출혈 등을 보이다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미국 의회 일부 의원들은 에볼라 발병국 국민의 입국을 아예 불허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전문가들은 국제보건기구(WHO) 동의 없는 입국 금지는 국제법 위반이자 지구촌의 에볼라 퇴치 노력을 무력화하는 시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출처 =USA투데이]
[출처 =USA투데이]
[출처 =USA투데이] [출처 =USA투데이]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