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상장 첫날 상한가, 시총 10조원

-위더스제약, 일반청약에서 1000대 1 경쟁률

-기술력 가진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대감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이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오늘(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위더스제약 역시 청약 공모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경제 전망은 암울한 상황이지만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으로 입증되고 있다.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만9000원으로 시작했는데 상장 1초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2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10조원에 육박해 상장 첫 날 단숨에 시총 순위 26위를 차지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전부터 올 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23 대 1로, 모인 증거금만 31조원에 달했다.

3일에는 위더스제약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위더스제약 역시 지난 달 25~26일 열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0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노인성 질환 관련 순환계 전문의약품을 개발하는 곳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도 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씨엠생명과학도 상장 전 공모 흥행을 한 뒤, 상장 후 주가가 상승 중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독자 개발한 줄기세포 분리 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가지고 있다. 해외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을 보유해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바이오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이유는 좋은 기술력을 보유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전 이미 자체 개발한 신약이 2개나 된다. 이 중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처음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열기는 오히려 뜨겁다”며 “특히 최근 주식 시장에 등장하는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확실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소마젠, 셀레믹스, 한국파마, 퀸타매트릭스, 제놀루션 등 20여개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