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딜라이브·CMB 선회 가능
SKT는 견제…LGU+ 인수 검토
현대HCN 인수전의 본입찰 마감일이 다음달 15일로 정해졌다. 현대HCN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이동통신3사는 다음달 초 실사를 마무리하고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의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다음달 15일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HCN 실사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어 이들의 본입찰 참여 여부에 따라 인수전 흥행도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업체 중 알짜로 꼽히는데다 이통3사가 모두 인수전에 뛰어들어 딜 성사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진성 원매자라기보다 업체 간 견제 목적이 커 딜 흥행 여부는 막판까지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했지만 합산규제 재도입 등으로 성사하지 못한 KT가 현대HCN 인수에 가장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KT는 위성방송 업체인 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가입자를 합하면 1059만명을 보유한 1위 사업자여서 무리해서 딜을 추진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로, 유료방송 가입자 812만명을 확보한 SK텔레콤은 딜라이브와 현대HCN 추가 인수를 저울질하는 수준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무선 1위 자리는 확고하지만 유료방송에선 KT에 밀리고 있어 케이블TV 인수 의지가 강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딜라이브, 현대HCN의 인수 가치를 들여다보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를 인수, 유료방송 가입자 836만명으로 SK텔레콤을 추월했기 때문에, 이제는 투자 가치를 엄정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성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