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금융포럼’ 이모저모
“주제 선정과 섭외가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도록 구성됐다.”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17일 열린 헤럴드 금융포럼 2020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은 뜨거웠다.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기가 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제정됐고, 시행령이 준비 중인 가운데 금융당국 최고책임자들과 업계와 소통할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박지영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변호사는 “금소법은 구체적인 시행령 예측이 전혀 안되는 사안 중 하나였는데, 오늘 행사에서 방향성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시행령 진행사항과 감독방향을 이야기해줘 유심히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 여신업계 소비자보호부서 실무진은 “금소법 통과 자체가 어려웠던 절차였고, 앞으로도 중요한 부분이 조율돼야 하는데 어떠한 취지인지를 공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논의과정을 금융당국이 직접 나와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싶고, 그래서 열심히 들었다”고 말했다.
오전 7시40분 시작인 포럼에는 7시부터 사람이 들어차기 시작해 곧 200여명이 들어섰다. 원형 테이블에는 7시30분경 이미 귀빈(VIP)을 제외한 청중들이 전부 착석했고, 혹시 모를 인원에 대비해 마련한 청중석 뒤편 예비 의자도 곧 가득 찼다. 특히 몇몇 업체에서는 노트와 펜을 준비해 강의 내용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소비자보호부서 실무진 입장에서는 업계에 당국의 강한 의지를 경영진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럼이 유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내용을 토대로 임원진에 보고서를 만들어 금융당국이 소비자보호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면, 소비자보호담당 부서가 하는 업무에 더욱 힘이 실릴수 있다는 취지다.
보험업계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한 보험사 소비자보호 실무진은 “전문가 등이 어떻게 소비자보호를 바라보고 있는지 알게 됐는데, 역시 업계가 보는 관점과는 다르다”며 “다만, 당국과 학계가 금융교육에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모두 중요성을 얘기했기 때문에 놀랐다”고 전했다.
한 저축은행 업계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은 “이날 포럼에서 업계 주요인사들을 직접 만나고 인사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며 “다들 치열하게 소비자보호 제도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고 평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는 이와 관련 “토론 주제가 넓게 퍼져있으면 자칫 집중력을 잃고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는데 금융권에서 가장 관심있는 주제를 포인트로 잡았다”며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줬다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았다고 본다”고 총평했다. 금융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