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출, 코로나19 여파로 5개월 연속 부진
부산본부세관, 5월달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발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산 지역 수출이 5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는 지난해 같은 달 미국으로 8700만달러어치 수출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단 한 대도 수출길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이 16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한 7억400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8.9% 감소한 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달 무역수지도 2억2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국이 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별되고 있다. 이처럼 부산 지역 수출이 줄어든 이유로 부산세관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위축에 따른 타격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크게 줄어든 수출품목은 자동차 관련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급감 및 해외공장가동 중단으로 미국, EU등으로 승용 자동차(-84.8%)와 자동차 부품(-62.3%)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달 미국으로 87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지만, 지난달에는 수출하지 못했다. 유럽(EU) 수출은 3000만달러어치에서 1000만달러어치로 줄어들었다.
부산지역 수출 주력품목인 철강제품(-26.9%), 기계류와 정밀기기(-34.9%), 전기·전자제품(-7.6%), 화공품(-49.9%) 등도 모두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2.7%), 동남아(-39.6%), 미국(△58.2%), 일본(-29.3%), EU(-47.8%), 중남미(-46.8%) 등이 감소했다.
부산 지역 수출 증감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4.8%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들어 ▷1월 19.4% ▷2월 1.1% ▷3월 1.1% ▷4월 23.2% ▷5월 37.7%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지속되면서 미국이 58.2%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EU가 47.8% 감소, 동남아가 39.6% 대폭 감소했다.
지난 3·4월에 잠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던 중국으로의 수출도 기계류와 정밀기기, 전기·전자제품, 선박 등을 중심으로 2.7% 소폭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