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사, 운용자산수익 중 금융 이익 10%
특히 생보사 주의 경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사들의 과도한 금융자산 처분이 이자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명보험 3.55%, 손해보험 3.79%로 2017년에 비해 각각 0.15%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급락해 1.70%를 기록했고, 2017년에 비해 0.58%p 낮은 수준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늘어나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 것이다.
이는 생보사들이 자산듀레이션(만기) 확대 과정에서 금융자산 처분을 늘린 결과다. 손보사는 자산듀레이션 확대와 함께 위험자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금융자산을 팔았다.
오는 2023년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평가 시점의 시장가치로 산출하는 새 국제 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차이를 좁혀 금리리스크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 부채 만기 대비 자산 만기가 짧아 금리가 하락하면 자산보다 부채 가치가 더 커져 순자산이 줄기 때문이다.
최근 3년 동안 운용자산수익 중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회사별 편차가 컸다. 생보사 3개사, 손보사 4개사는 2017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운용자산수익 중 금융자산처분이익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이 10%를 상회한다.
조영현 연구위원은 “금융자산 처분을 많이 하는 회사일수록 저금리 환경에서 이자수익 감소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금융자산처분이익 비중이 높은 생보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