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거리 최대 200kmㆍ고도 최고 50km 탐지
-北 7일만에 발사체…“9·19 군사합의 위배”
-정의용 주재 긴급 관계 부처 장관회의 개최
-靑 유감표명 없이…“한반도 군사안보 점검”
[헤럴드경제=강문규·김수한 기자] 북한이 9일 오전 다종의 단거리발사체 수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 최대 200km, 고도 최고 50km로 탐지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지만 유감은 표명은 없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36분경 북한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최대 약 200km, 고도는 최고 약 50km로 탐지했다”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북한이 진행하는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과 2일에 이은, 동계훈련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일에 이어 일주일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 다종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정 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 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8시15분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지난달 28일과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 이는 지난 2일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의 군사적 긴장 초래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한 것과 비교하면, 발언 수위를 조절한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