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금지 43개국…57개국은 검역강화
“日 수출규제, 원상회복 강력히 촉구할 것”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 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적으로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도 누적되고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금지를 한 국가는 일본 등 43개국이다. 검역 강화·격리조치에 나선 국가는 중국과 영국 등 57개국이다.
대외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확산으로 대외경제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IMF(국제통화기금)·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주요기관들이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했고, 투자 위험회피 성향이 심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또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IMF와 OECD는 최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국제공조와 경제정책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의 파고는 당장 수출지표, 수주지표, 투자지표로 나타나는 만큼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해외인프라 수주와 투자 협력 확대를 전례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고 그 제한조치의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그는 "환율과 상계관세를 연계한 전례가 없어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내달 6일부터 자국의 환율을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상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향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와 관련해 "성과있게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규제조치의 원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