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6777대 판매…18% 신장
혼다 4.2%·토요타 12.4% 압도
SUV 모델이 전체 판매량 견인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다 2월 판매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2월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7.9% 늘면서 경쟁업체인 혼다와 토요타의 판매 신장률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현대차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총 10만 6777대를 판매해 지난해 2월(9만 546대)보다 판매량이 17.9% 증가했다. 2월 판매 기준 10만대 넘은건 2016년이후 5년만이며 올 2월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혼다(어큐라 포함)는 12만6대를 판매했고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19만4152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판매 신장률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2%, 12.4% 늘어 판매 증가 속도는 현대기아차에 미치지 못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기아차의 두자릿 수 판매 신장과 관련 “대통령의 날을 기념한 여러 판촉행사와 늘어난 인센티브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각사 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5.8% 많은 5만4600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엘란트라(아반떼)가 1만86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9594대로 그 뒤를 따랐다. 소형 SUV 코나도 전년도보다 24.7% 늘어난 7092대가 팔려 소형 SUV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싼타페는 7152대를 판매했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전월 대비 28.3% 증가한 6967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20.2% 늘어난 5만2177대를 판매했다. 차종 별로는 8513대가 팔린 포르테(K3)가 전체 판매량의 기반을 탄탄히 받쳤다. 소형 SUV 셀토스는 전월 대비 30배가량 늘어난 278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아차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올해 ‘북미 올해의차’ SUV 부문을 수상한 텔루라이드 역시 6754대가 팔려 전월(4919대)보다 37.3%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며 미국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SUV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현대·기아차의 SU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판매 중 SUV 판매량은 6만4187대로, 전체 절반이 훌쩍 넘는 60.1%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2월 미국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을 이끈 것은 SUV라 할 수 있다”며 “최근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기아차의 텔루라이드가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