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외식업 등 대상 전망… 이르면 금주 발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금융당국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나 늦어도 다음주 발표를 목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중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만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관광·여행업과 음식·숙박업, 우리 국민의 외부 소비 위축으로 타격을 입는 중소 상공인, 중국 연관 수출업종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범위 확정을 놓고 부처 간 조율이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지원 방법은 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해주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필요시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금리 감면 혜택도 줄 계획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몫으로 배정해뒀던 기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4조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 산업구조고도화 지원 프로그램(3조원), 환경·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1조5000억원), 시설투자 특별 온렌딩(1조원·On-lending) 프로그램 등이 손꼽힌다.
범정부 차원에서도 이달 내 별도의 수출 지원대책과 국내 피해 업종을 지원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신종코로나 사태가 경기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범위가 얼마나 커질지에 따라 지원 규모도 달라진다”며 “최악의 경우 정부의 예비비(2조원 상당)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