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추진 이재오 통합연대위원장

“야당, 패스트트랙 정국서 완패”

“갈 길 마땅찮은 안철수, 중도보수 오는 게…”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단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시 이재오 창립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단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시 이재오 창립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국민통합연대의 이재오 중앙집행위원장은 15일 "자유한국당은 이대로면 (4·15 총선에서)지역구 100석도 못 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다당제로 가면 특정 정당이 과반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연대가 중재,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출범된 것을 놓고는 "보수가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할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려면 흩어진 보수가 새롭게 뭉쳐야 한다"며 "보수가 안정돼야 나라가 안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 (보수가)이런 형태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가 어렵다"며 "분열된 보수가 힘을 얻으려면 변화, 혁신하고 좀 더 새로운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

이 위원장은 최근 한국당이 보인 대여투쟁 기조에도 쓴소리를 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선 완패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야당이 대안 없이 투쟁만 했다"며 "결국 다 졌다. 예산안과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여당이 의도하는대로 법이 다 통과됐으니 완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밖에서 소리만 지르고, 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제거하지 못했다"며 "대안을 생산할 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농담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야당 복이 아주 많은 편"이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정계 복귀를 시사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도 중도·보수 진영에 올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안 전 의원도 갈 길이 마땅치 않다"며 "어렵겠지만, 안 전 의원 개인을 위해선 그 길밖에 없다. 중도보수와 손을 잡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