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충분히 올랐단 인식 퍼져
코덱스200 대차거래 1위 차지
1월 효과 기대 커…지수향방 관심
지난해 연말 코스피가 2200선 안팎까지 회복세를 보이자 충분히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코스피20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차거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해를 맞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만만치 않은 만큼 향후 지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1~31일) 대차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KODEX 200’으로, 무려 1억2985만주가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다른 코스피200 ETF인 ‘TIGER 200’(3301만주)은 4위에 올랐다.
대차거래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코스피200 지수 관련 ETF의 대차거래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투자자들이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본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서 코스피는 8월 초 1900선 밑으로 추락했다가 반등, 연말엔 2200선 내외 수준으로 회복했다. 12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정보기술(IT)주의 역주에 힘입어 5% 넘게 상승했다. 연저점(8월 6일 1891.81) 대비론 16.17% 뛴 것이다.
이는 거꾸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야기하는 요인이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중 외국인의 대차거래 체결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KODEX 200’(4647만주)이었다. 국내투자자 사이에서도 ‘KODEX 200’의 체결수량(2126만주)이 제일 많았고, 금액(6273억원)은 한진칼에 이어 2위였다.
그러나 시장에는 새해 첫 달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 큰 상황이어서 향후 투자심리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실제 증시 하락 기대를 반영하는 주식 대차잔고는 지난달 31일 현재 47조4076억원으로, 월말 기준으로 2017년 12월(45조4399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