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 행사로 관심도 ↑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접목, 선도모델 제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막되면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4일 오후 착공식을 개최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25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일정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쁘라윳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 정상과 장·차관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부산시 강서구 세물머리지구에 면적 2.8㎢,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로 조성된다. 도시 어느 곳에서든 5분 내에 녹지와 수변에 접근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 및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 도시에는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고자 정부가 혁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여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2조 2000억원이 투입돼, 계획인구는 3380세대에 8500명이다. 스마트기술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실험적 공간으로 혁신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시티 빌리지(56세대)를 시작으로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에코델타에 적용되는 신기술로는 물 특화, 로봇, 에너지, 교통, 헬스케어, 안전 등 10대 전략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시민 일상생활(육아, 교육, 의료 등) 및 취약계층, 영세상공인 지원에 로봇을 활용해 세계적인 로봇 도시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가정용 AI 비서 로봇, 배송로봇, 재활로봇 도입 및 로봇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배움, 일, 놀이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복합기능의 허브공간을 조성하고, 커뮤니티 기반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LWP센터(도서관, 스마트 워크센터, 메이커스페이스) 등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

세번째로는 도시운영‧관리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도시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도시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증강도시 활용 도시행정, 로봇을 활용한 도시유지관리, 시민자치 행정 등도 에코델타시티의 세번째 전략기술이다.

네번째로는 도시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적용, 물 재해 없고 정수기가 필요 없는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강우 레이더, 스마트 정수장, SWM(Smart Water Management), 하수재이용 등도 도입된다.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물, 태양광 등 자연이 주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친환경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자립율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수열 및 재생열 활용한 열에너지 공급, 제로에너지 주택시범단지를 도입한다.

여섯번째로는도시 전체를 스마트 기술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스마트홈, 스마트 쇼핑 등 시민 체감형 콘텐츠를 도입해 편리한 삶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 시티앱 도입, 스마트홈, 스마트쇼핑센터 등을 도입한다.

일곱번째로는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도입하여 개인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 방법을 체크하고 일상에서 시민의 건강한 삶을 돕는 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실시간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헬스케어 클러스터도입(대학병원, 연구시설 등) 등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이동과 관련해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빠르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도로·차량·주차·퍼스널모빌리티를 연계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케 된다.

아홉번째로는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능형 재난‧재해 예측 및 신속‧정확한 시민 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상 응급상황 대응 최적화 시스템, 빌딩내 대피유도 시스템, 지능형 CCTV 도입 등이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사람중심의 ‘smart tech’ 와 ‘design’을 결합하여 더 건강한 자연·환경 제공과 일상 속 ‘스마트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문제 해결(미세먼지 저감, 물 재이용), 신재생 에너지 등 스마트 기술 체험공원을 조성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의 도시 상을 앞당겨 보여줌으로써 부산이 전 세계 스마트시티 발전을 리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