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기관 프레킨, 18년말 기준 보고서
MBK, 3개 펀드 중 2개 '상위 25%' 랭크
'4대 펀드'에서 후퇴했지만 10위권 수성
아주IB투자, 유일한 상위권 국내 VC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4분기 기준 '꾸준히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바이아웃펀드(경영권 인수 M&A) 운용사' 7위의 성과를 거뒀다. 모든 펀드가 '1사분위'에 랭크되며 '4대 PEF 운용사'로 주목을 받은 직전 분기보다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10위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벤처캐피탈(VC) 중에서는 국내 운용사 중 아주IB투자가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투자 정보 전문 서비스 업체인 프레킨(Preqin)은 최근 게재한 '사모자본(Private Equity) 성과 보고서(2018년 4분기)'에서 MBK파트너스를 포함한 24개 운용사를 '꾸준히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바이아웃펀드 운용사' 리그테이블에 올렸다. 프레킨은 4500여 개에 달하는 펀드의 기업인수 후 현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으며, 주요 주가지수 등과 비교해 얼마나 높은 성과를 거뒀는지를 매 분기 발표하고 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펀드들을 1분위(상위 25%)~4분위(하위 25%)로 분류하는데, 평균 분위값이 1에 가까울수록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운용하는 3개 펀드 중 2개는 1분위, 1개는 2분위로 평가돼 평균 1.33의 성과를 냈다. 3개 펀드가 모두 1분위에 속했던 직전 분기(2018년 3분기, 평균 1.00)보다는 비교적 부진했지만, 순위로는 7위에 달했다. 미국의 베리타스캐피탈(5개 펀드), 캐나다의 브룩필드캐피탈파트너스(3개 펀드), 네덜란드의 메인캐피탈파트너스(3개 펀드), 스위스의 우페나우캐피탈파트너스(3개펀드) 등 4개 운용사가 모든 펀드를 1분위에 랭크시키며 1.00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스라엘 FIMI, 영국의 인플렉션PE파트너스 등이 MBK파트너스보다 높은 수익을 거뒀다.
MBK파트너스와 마찬가지로 1.33을 기록한 운용사는 총 8곳이었다. 다만 8개 운용사 중 운용 규모(최근 10년 자금조달 규모)가 MBK파트너스보다 컸던 곳은 스위스의 파트너스그룹(205억 4500만달러) 한 곳뿐이었다. 보다 높은 성과를 냈던 운용사 중에도 브룩필드(133억 1500만달러) 한 곳 외에는 전부 MBK파트너스보다 규모가 작았다.
프레킨은 바이아웃펀드 외에도 그로쓰펀드, VC, 재간접펀드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최고의 성과를 낸 펀드' 리그테이블을 발표하고 있는데, MBK파트너스 외에는 VC인 아주IB투자가 유일한 국내 운용사로서 이름을 올렸다. 최근 10년 내 조달한 자금 규모가 8억1100만달러인 아주IB투자는 3개 펀드 중 2개가 1분위로, 1개가 2분위로 평가됐다. MBK파트너와 마찬가지로 평균 사분의 1.33의 성과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7년 말에도 1.33의 성적을 받아들며 전세계 VC 중 8위로 랭크됐다.
한편, 프레킨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사모자본의 펀드 종류별 장기 수익률을 기준을 봤을 때 바이아웃펀드가 VC나 주식형 채권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 재간접펀드 등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연평균 내부수익률(IRR)이 15% 이상인 것은 바이아웃펀드 뿐이었다. 5년 수익률, 3년 수익률 기준으로도 바이아웃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