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폐기물 연료화시설’ 준공…연 1만8000t 폐비닐 처리

삼표시멘트(대표 문종구)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연료화해 유연탄을 대체한다.

27일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삼척매립장에 ‘삼척시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준공했다.

삼표는 이 시설을 통해 선별된 폐비닐 등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재활용,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수입 유연탄을 대체하게 된다. 삼척시는 이 시설로 지역내 발생하는 폐비닐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와 삼표는 지난 2016년 ‘폐기물 자원순환 상생협력’을 협약을 맺고,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이 시설을 건립했다. 삼표 20억, 삼척시 2억500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시설은 일일 70t 처리 규모로 파쇄·분쇄시설, 선별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삼표는 삼척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연간 1만8000t(5억4000만원 상당) 무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삼표 문종구 사장은 “유럽의 사례를 교훈 삼아 순환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삼척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시멘트공장의 폐기물 재활용 시설이 활성화돼 있다. 유럽연합(EU)도 2018년 ‘EU 순환경제 패키지법’을 제정해 시멘트 소성로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유럽의 시멘트 소성로의 대체연료 사용 비율은 41%, 독일은 65%에 달한다. 반면 국내의 대체연료 사용률은 20%에 불과하다.

삼표 관계자는 “시멘트 소성로의 내부온도는 최대 2000도에 달해 900도에 불과한 소각로와 달리 폐기물의 완전 분해·연소가 가능하다. 자원의 순환이용과 유연탄 사용절감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