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AIG가 가장 높아

DGB·DB생명,엠지손보는 최하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금리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기타포괄손익)이 확대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RBC비율이 2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는 282.4%로 전분기(3월말) 대비 8.5%포인트 상승했다. 3월말 RBC는 273.9%로 지난해 12월말(261.2%)보다 12.7%포인트 높았다.

6월말 기준 생보사의 RBC비율은 296.1%로 전분기(285.4) 대비 10.7%포인트, 손보사는 256.9%로 전분기(256.9)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금융감독원 권고치는 150%다.

6월말 보험사의 RBC가 상승한 것은 가용자본이 9조7000억원 증가하면서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7조7000억원),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1조6000억원) 등이 주요 원인이다.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 및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1조5000억원) 등으로 요구자본도 늘었으나 1조9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생보사 가운데 RBC비율 1위는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했다. 푸르덴셜은 505.1%로 전 분기 대비 23.7%포인트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처브라이프(382%)로 전분기 대비 39.1%포인트 상승했다. 푸본현대는 221%로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고, RBC가 가장 낮은 곳은 DGB생명과 DB생명으로 둘다 188.7%를 기록했다.

손보사 가운데는 AIG손보가 406.3%로 가장 높았다. 엠지손보는 전분기 대비 21.6%포인트 올라 증가율이 가장 높았지만, 130%를 기록하며 손보가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카디프손보는 33.7%포인트 떨어지며 감소폭이 가장 컸지만, 323.5%를 기록하며 보험사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6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이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향후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