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던 제2롯데월드 타워동 공사장이 저층부 임시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 안전사항이 보완됐다는 점검 결과가 나왔다. 4개월 넘게 끌어왔던 저층부 임시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민자문단인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 회장은 15일 서울 제2롯데월드 타워동 건설현장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82층 벽체 공사장에서 근로자 안전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돼 있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했다”면서 “부분적으로 미미하게 보완할 점은 있지만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안 회장은 “시민자문단은 그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롯데건설이 이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안전점검은 오늘로 끝난 것이 아니라 123층이 다 지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자문단은 이날 오전 제2롯데월드 타워동 전체 123층 중 82층까지 올라간 코어(중앙기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타워동은 2016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555m123층으로 건설된다. 이 때문에 공사장 자재의 추락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크다.

자문단은 이날 300m 이상 높에서 작업하는 타워크레인의 작동 상황, 자재를 끌어올리는 와이어의 강도, 고리의 마모 정도, 공사 인부들이 다니는 임시 통로의 안전성 등을 육안으로 점검했다.

이어 저층부 3개 동 중 애비뉴엘동 옥상에 설치된 방호테크로 내려와 시설물을 살펴봤다. 방호테크는 초고층에서 수백 ㎏짜리 자재가 떨어져도 저층부 건물이나 시민을 덮치지 않도록 임시로 설치한 방어막이다.

안 회장은 이번 안전점검이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민자문단은 순수하게 공사 안전성만 점검한다”면서 “다만 준공 이후 시민이나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게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에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에서 타워동을 찾아 전문장비로 재차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주차장 예약제와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교통상황에 대한 추가 점검, 종합방재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이달 중으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