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및 인프라 등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옛 알리안츠생명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 부지에 세워진 신축 오피스를 2,930억원에 매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은 최근 홍콩계 투자회사 오라이언파트너스로부터 서소문 5지구(서소문동 85-3)의 신축 오피스빌딩을 약 2,93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6월 초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7층에서 지상 20층, 연건축면적 약 3만 8,000㎡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시청 광장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덕수궁과 인왕산 조망도 가능하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준공 전에 건물을 매입한 오라이언 파트너스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종로에 신축된 센트로폴리스가 3.3㎡당 약 2,800만원에 매각되는 등 최근 종로와 을지로 부동산 시세가 급등한 것에 비해선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강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도석 전무는 “서소문 5지구 오피스는 CBD 중심의 우수한 입지에 신축된 A급 오피스로서 임차인과 국내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물건의 특성을 갖췄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과 향후 매각 차익이 기대되는 물건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옛 알리안츠생명 사옥 부지를 포함한 서소문 5지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 씨와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안젤로고든이 2000년대 후반 각각 개발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권 다툼이 벌어져 재개발이 지연되고 양측 모두 손실을 보고 사업을 포기하자, 시행사 SK D&D가 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신축했다.

한편 한강에셋은 지난해에도 서울 양재역에 P타워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고 지난 5월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복합빌딩인 ‘500 메트로폴리탄’의 선순위 대출 1,600억원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달 말 기준 운용자산은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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