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한 경기 4홈런을 폭발하는 괴력으로 시즌 50홈런을 눈앞에 뒀다.

박병호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서 사이드암 이재학의 2구째 시속 136㎞짜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2회말 잘 맞은 타구가 왼쪽 담 앞에서 잡히는 불운을 겪은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비거리를 늘려 타구를 담 밖으로 날렸다.

6-2로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NC 왼손 노성호의 시속 129㎞짜리 체인지업을 힘있게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쳐냈다. 박병호의 홈런 행진은 경기 막판에도 이어졌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이날 생애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NC 우완 윤형배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8회 무사 3루에서는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42·43·44·45호 아치를 연달아 그리며 홈런 2위 강정호(38홈런·넥센)와 격차를 7개로 벌렸다.

박병호가 한 경기에서 네 개의 아치를 그린 건 개인 최초다. 한 경기 4홈런은 2000년 5월 19일 박경완이 한화전서 쏘아올린 4연타석 홈런에 이어 14년 만이다.

전날까지 97타점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홈런 네 방으로 7타점을 추가해 100타점(104타점) 고지를 밟았다. 3년 연속 100타점 돌파는 이승엽(1997∼1999년), 타이론 우즈(1998∼2001년·4년 연속), 이대호(2009∼201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동료 강정호와 이병훈 해설위원은 입을 모아 “박병호는 사람이 아니다”며 놀라워 했고 야구팬들 역시 “박병호가 새롭게 쓸 한국야구사에 가슴이 설렌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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