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17…제주조릿대 활용 특징 -“도 넘어 전국 브랜드로 성장할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라산소주가 이달 1일 저도수 신제품 ‘한라산 17’을 들고 저도주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웅 대표는 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한라산17 시음회를 열고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현 대표는 “지난해 신공장 준공으로 비용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올해 3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산소주는 지난해 1억2000만원 가량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현 대표는 이날 한라산 17을 직접 소개하면서 “한라산 오리지널 제품이 고도주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지만 저도주 시장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인지도를 바탕으로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만드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주시장에서 한라산소주 점유율은 1.5% 수준이다. 그간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라산소주는 신공장 건립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도외 지역으로 뻗어나갈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신제품 등의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출시된 한라산 17은 한라산 오리지널(현 한라산21)의 저도주 브랜드다. 단순히 알코올도수를 낮춘 것뿐 아니라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조릿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조릿대 숯을 활용한 특허 정제공법과 조릿대잎차 침출액 첨가로 목넘김이 보다 부드럽고 입안에서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조용수는 오리지널 제품과 마찬가지로 제주 천연 암반수를 사용했다. 다른 브랜드와 혼동을 막고 인지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투명 병도 고수했다.
한라산소주 측은 제주지역 주요 오피니언 리더, 투어객, 한라산임직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라산 17과 경쟁사 제품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60대39로 한라산17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라산 17도(375㎖ 기준)의 출고가는 1524원으로 책정됐다. 한라산21은 1629원이다.
현 대표는 “한라산소주는 그간 서울/수도권에서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브랜드 평판 3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며 “지역상생을 이어가는 향토기업의 정체성 지켜가는 동시에 전국적 브랜드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