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이사회 야당 측 이사들이 5일 열릴 긴급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이인호(78) 신임 이사의 이사장 추대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등 야당측 이사들은 4일 ‘누구를 위해 검증도 없이 이인호 씨를 이사장에 앉히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신임 이사장 선임 긴급 이사회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KBS이사회는 5일 오전 10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길영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이사장을 뽑는다. 호선으로 선정되는 KBS이사장은 최고 연장자가 맡는 관례에 따라 이인호 신임 이사가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야당측 이사들은 “KBS이사회는 5일 이인호 씨를 이사장으로 앉히기 위한 긴급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긴급안건도 아님에도 긴급이사회를 열려는 것”이라며 “전격 작전처럼 진행되고 있는 이인호 씨의 이사장 추대몰이에 강력 항의하기 위해 당일 열리는 이사회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들은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 와중에 벌어졌던 KBS 사태는 사장 교체라는 진통을 겪으면서 이제 한숨 돌리려나 했는데 또 다시 분란의 씨앗이 뿌려지려는 모양이다”라며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사장 선임 과정을 ‘호선을 빙자한 추대놀음’으로 규정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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