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이란 제2의 돈줄인 석유화학 제품도 제재 이란에 달러 흘러들어가지 않게 하는게 핵심 사우디 증산 기대감ㆍ미국 원유 재고에 유가는 하락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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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봉쇄에 이어 무역 전반에 추가 제재를 가해 돈줄을 틀어 막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 및 금융기관을 겨냥한 한층 적극적인 경제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추가 제재는 석유화학 제품 등 주요 수출품은 물론 소비재까지 망라해 이란의 무역 전반을 봉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과 핵 협정 타결을 위한 압박조치인 동시에 이란 정권에 달러가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제재가 시작된 뒤 이란 정부가 약 100억 달러 이상의 석유 수입을 놓쳤다고 밝혔다.

여기에 석유화학 판매까지 봉쇄되면 이란은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원유 수출에 이어 이란의 두번째 중요한 돈줄로, WSJ은 이란 정권이 2021년까지 연간 360억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 석유화학 제품의 거래대금이 오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르메니아의 금융네트워크에 제재의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을 비롯한 귀금속 거래 제재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에 당국자를 파견해 이란 제재를 회피하려는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이란산 원유수출 봉쇄 첫날인 이날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앞서 미국은 이날부터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제재 예외조치를 전면 중단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 내린 61.8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란산 원유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치솟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가능성과 예상을 웃도는 미국 원유재고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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