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김인경(26·하나금융)이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들의 4주 연속 우승 도전도 좌절됐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라운드서 4타를 줄이며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언스트에 우승컵을 내줬다.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모자랐다.
김인경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어프로치샷을 핀 2m에 붙였다. 반면 언스트는 투온에 성공한 후 긴 거리 퍼트를 홀컵에 바로 붙여 가볍게 파로 마무리했다. 김인경의 파 퍼트가 성공하면 2차 연장에 들어가는 상황. 그러나 김인경은 아쉽게 이 퍼트를 놓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인경의 준우승으로 8월 이미림(마이어 클래식) 박인비(LPGA 챔피언십) 유소연(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앞세워 3주 연속 우승한 한국 낭자 군단의 연승 행진도 멈춰섰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신예 언스트는 작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도 톱 10에 한번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언스트는 4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17번홀(파4), 18번홀(파4) 연속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으로 끌려갔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홀을 공략해 생애 첫 우승컵을들어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은 18번홀 세컨드샷 실수가 아쉬웠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것. 18번홀까지 14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유소연은 버디에 성공할 경우 역전 우승이 가능했지만 뼈아픈 더블보기로 최운정(24·볼빅)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나연(27·SK텔레콤)과 지은희(28·한화)는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고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허미정(25)은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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