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설립 70여년만에 첫 여성 1급거쳐 차관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사진ㆍ52) 통상교섭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유 신임 본부장은 산업부 설립 70여년 만의 첫 여성 1급 공무원인 통상교섭실장을 거쳐 차관급으로 발탁된 셈이다. 통상교섭실장은 대외적으로는장관(minister) 직함을 갖는다.
유 신임 본부장에겐 ‘산업부 첫 여성 1급ㆍ차관’, ‘통상협상의 야전사령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여성가족부나 교육부 등 사회부처가 아닌 경제부처에서 행시 출신 1급 여성 공무원이 탄생한 것을 드물 사례다.
유 본부장은 국내 최고의 여성 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영문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5회에 합격, 1992년 총무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3년 뒤 통상산업부의 통상전문가 선발에 합격해 산업부로 옮겼다. 한국·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때 유일한 여성 통상 전문가로 협상에 참여했고 싱가포르가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자 그대로 협상장을 박차고 나와 한국의 칼라 힐스(전 미국 USTR 대표)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06년 한미 FTA 협상 당시에는 서비스와 경쟁 두 개 분과를 진두지휘하며 맹활약한 바 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외신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유 본부장은 공직생활 초기부터 통상 분야에서 활동해온 최고의 통상전문가”라며 “굵직한 통상업무를 담당하며 쌓은 전문성과 실전경험, 치밀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통상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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