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대주주 자산운용 교체 운용, 유증 자기자본 1조원대로 비금융사 지분은 정리될 듯

한화투자증권 최대주주가 기존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전격 교체됐다. 그룹 금융지주 체제 출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금융 계열 지배구조 새로 만들어져서다.

한화투자증권는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한다. 보통주 약 4210만주가 주당 2375원에 새롭게 발행된다.

유상증자 후 한화자산운용 보유 한화투자증권 지분율은 19.63%로, 기존 주요주주인 한화첨단소재(15.5%)와 한화호텔앤리조트(10.85%)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처음으로 형성됐다.

한화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한화손해사정(100%), 한화금융에셋(100%), 한화라이프에셋(100%), 한화63시티(100%), 한화손해보험(54%)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사실상 금융 지주사 체제를 이미 갖춰 놓은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의 이번 증자는 금융계열사 간 유기적인 지배관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간 금융지주 설립, 더 나아가 한화그룹 3형제 간 계열 분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증자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은 확충한 자본 일부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IB본부는 채무 보증과 인수 여력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WM본부는 신용공여 확대와 본사 협업 상품 판매 증가 등 시너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영업 경쟁력도 강화해 신용등급 상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자기자본 1조원대 진입을 통해 중대형사 지위를 확고히 굳힌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말 기준 한화투자증권 자기자본은 9500억원대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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