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무르게 될 숙소사 하노이의 멜리아 호텔로 최종 확인됐다.

멜리아 호텔 측은 25일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Head of State)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안검색대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가동될 예정”이라며 투숙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호텔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취재진이 대부분 철수한 심야 시간에 회전문으로 된 호텔 정문을 점검하며 김 위원장의 동선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내달 2일까지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문제를 고려한다면 다른 숙소로 옮길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하는 당일 멜리아 호텔 7층에는 미국 백악관 프레스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의도적으로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을 미국 언론에 노출시키려는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프레스센터는 일반 객실과는 분리돼 있지만 로비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언론에 자신을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낮 1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출국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를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밤 하노이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아침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며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