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 2TV 대체불가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주말드라마에 밀리며 시청률이 무너지고 있다. 2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8월 한 달 중 최저 시청률까지 써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13.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 방송분(17일, 14.5%)에 비하면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8월 한 달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10일 방송분(16.8%)보다 3.4% 포인트 빠진 수치다. 지난 한 달을 돌아봐도 최저 수치로, ‘개그콘서트’는 이날 방송분을 통해 8월 들어 처음으로 13%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개그콘서트’가 지지부진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을 동안 동일 시간대 방송된 MBC ‘왔다 장보리’와 ‘마마’는 승승장구였다. 두 편의 드라마는 각각 31.8%, 13.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너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개그콘서트’는 주말 최강자로 떠오른 ‘왔다 장보리’에는 완전히 맥을 못 추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오후 9시17분에 시작하는 첫 코너 ‘덤앤더머SHOW’가 5.5%를 기록한 이후 9시36분 방영하는 ‘사건의 전말’(9.1%)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이후 ‘취해서 온 그대’, ‘예뻐! 예뻐?’가 각각 10.0%, 11.3%를 기록하면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억수르’가 9시52분부터 6분간 방영한다. 이 때가 돼서야 20.1%를 기록하는데, 이 시간대는 ‘왔다 장보리’(9시 56분 종영)가 끝나기 4분 전이다. ’왔다장보리’가 끝나면 최소 2분간 ‘억수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억수르’에 뒤이어 9시58분 방영된 ‘힙합의 신’은 새 코너임에도 불구하고 ‘억수르’의 인기와 타방송사의 광고시간과 맞물린 수혜를 업고 20.2%를 기록했다. 이후 ‘개콘’의 코너들은 서서히 시청률이 하락, ‘마지막 코너’로 10시 43분 방영한 ‘깐죽거리 잔혹사’는 15.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MBC ‘마마’의 경우 ‘왔다 장보리’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개그콘서트’가 끝난 이후인 11시 10분까지 방영,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개그콘서트’를 제쳤다. 첫 방송 당시 9.6%로 출발한 이후 방영 8회 만에 거둔 쾌거인 셈이다.
이들 프로그램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SBS ‘기분좋은 날’과 ‘끝없는 사랑’은 각각 5.2%, 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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