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측이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편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24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생 스토리를 재구성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프로그램이 ‘거짓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에서 다뤄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생 스토리에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아이언맨’ 만화책을 찢어 정학을 당했으며 적응을 하지 못해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소개됐다. 하지만 실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만화책을 찢어 정학을 당한 사실이 없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자퇴를 결정한 이유는 연기를 위해 브로드웨이로 향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마약(코카인)을 처음 권한 건 다름 아닌 아버지였음에도 프로그램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토대로 한 사람의 인생사를 재구성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미 1996년 영화 ‘키스키스뱅뱅’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아이언맨’ 이전까지 그를 찾는 제작사가 없었으며, 그가 존 파브로 감독을 찾아가 ‘아이언맨’ 출연을 요청했다고 소개됐다. 이 역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아이언맨’ 출연의 경우 존 파브로 감독이 먼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섭외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마음대로 재편집하지 말라”며 실망감을 전했고, “다수가 시청하는 공중파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루머로 휴먼스토리를 만들 수 있냐. 정정방송 해달라”는 항의도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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