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올 가을 연평도 어장의 꽃게 어황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 가을 서해와 인천 해역의 꽃게 어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평도 어장의 어획량은 증가할 것으로 24일 예상했다. 이는 어린 꽃게 분포 밀도, 어획 실태, 단위노력당 어획량 등을 분석한 결과다.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가을 이후 어린 꽃게의 밀도가 2012년보다 약 11% 증가해 본격적인 조입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꽃게의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평도 어장의 가을철 꽃게 어획량은 800∼1100t으로 지난해 어획량 670t보다 16∼6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어린 꽃게의 밀도가 지난해 보다 커졌고 올해 5∼7월 평균 수온이 평년보다 약 1도 높아 꽃게의 성장이 활발해져 어장이 잘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또 서해 전체 해역의 가을철 꽃게 어획량은 약 1만8400t∼2만700t(1800억원∼2100억원)으로 작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해안의 이달 초 평균 수온이 평년보다 약 1도 낮아 꽃게의 성장과 어장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안은 지난해 연말 꽃게 초기 자원량이 3만600t 정도로 2012년에 비해 5% 감소했지만 어장 환경이 나아지고 있어 지난해 어획량(6547t)과 비슷한 6400∼6800t(540억원∼5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서해에서 올 가을 꽃게 어획이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꽃게 어획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지속적인 꽃게 자원의 이용을 위해 물렁 게가 많이 어획되는 시기에는 어획을 자제해 어린 꽃게를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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