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 6월 종영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6월)”에 선정됐다.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책임프로듀서 김형일CP와 연출 강병택PD·이재훈PD 그리고 조연출 강수연PD가 참석,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강병택 PD는, “전체 연기자, 스탭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고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 한편으로는 공영방송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시청자들께 더 좋은 콘텐츠를 선보이는게 보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4년 간의 기획기간을 거쳐 선보였던 ‘정도전’은 새로운 국가 질서를 창조하는 과정을 그리며 정사를 위주로 하는 선 굵은 정치사극에 대한 갈증과 역사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의 현상과 맞물리는 지점을 찾아 호평받았다.

KBS 사극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정도전’을 시작으로 KBS 드라마국은 정통 대하사극의 부활을 선언, 내년 초에는 ‘정도전’의 인기를 이어갈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백운철, 연출 김상휘)을 준비 중이다.

‘징비록’에서는 조선 건국기로부터 200년 후인 임진왜란의 시기가 배경이 돼,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국가 질서를 다시 정립하는 ‘재조산하(再造山河: 나라를 다시 만들다)’의 지혜를 이야기한다. 조선의 바탕이 된 성리학적 통치이념은 효력을 다했고, 양반의 수탈에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으며, 외부의 위기에 대처할 국가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때에 등장한 조선 최고의 정치가 류성룡(1542~1607) 이 후세에 남긴 ‘징비록’을 통해 오늘날 국난 극복의 지혜와 통합의 리더쉽을 전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징비록’은 내년 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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