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여 철야집회에 나선 가운데, 심야 재협상에 나섰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7일 오후 11시 총파업 전야 집회에서 “사측에서 방금 연락이 왔다.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며 “교섭에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내일 오후 3시까지가 되더라도 교섭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노사는 일요일인 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다. 7일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추가 대표자 교섭을 이어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허인 은행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사내방송을 통해 “시간 외 수당을 합쳐 300%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담화를 발표했지만, 노조는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철회, 저임금 직군 처우 개선, 임금 피크제 개선 등도 관철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며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허 행장이 담화문을 낸 직후 금융노조는 “국민은행 노동자들의 분노를 단순한 성과급 투쟁으로 폄하하고 오판한 사측의 책임”이라며 총파업 지지 성명을 냈다.
심야에 재협상이 재개되면서 총파업이 실제로 이뤄질 것인지는 8일 새벽에나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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