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 200여명 신년기자회견 3년차 국정 설명…일문일답도
문재인 대통령이 100분간 청와대에서 200여명의 내외신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한다. TV로 생중계되는 이번 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이후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외교안보ㆍ경제ㆍ정치사회 등 3개 분야 주요 현안으로 나눠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특히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틀을 준용하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나 ‘적자 국채 발행 외압’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명을 상대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10일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정확히 20개월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대한 기자단과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한다”며 “보조사회자인 고민정 부대변인의 발언 등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통령이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회견문 내용과 관해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신년인사가 총론적 연설이었다면 신년회견은 각론적이고 정책적인 콘텐츠로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구상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새해벽두부터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 문제를 포함한 국내 현안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견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사용했다는 ‘타운 홀 미팅’을 활용해 시선을 끈다.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국내언론은 물론 외신까지 모두 200석 규모의 기자단 자리가 마련된다. 문답은 외교안보ㆍ경제ㆍ정치사회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질문을 원하는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그중에서 지명하는 방식이다.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하게 되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과 ‘적자 국채 발행 외압’ 폭로 당사자인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이번 회견자리에서 김태우 수사관이나 신재민 전 사무관 등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이 어느 정도는 나오지 않겠나”며 “연말연초 불거진 현안을 비롯해 경제문제 등 무거운 주제를 두고도 많은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TV로 생중계되는 문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지난해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세 번째다.
강문규 기자/
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