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는 KT, SK브로드밴드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 美ㆍ日, 2015년부터 제공…中ㆍ英 등 속속 합류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우리나라가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며 5G 이동통신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중요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스위스, 프랑스 등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국가들 역시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서는 KT, SK브로드밴드가 지난 10월, 12월 각각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내놓은 상태다. 요금은 3년 약정 기준 8만원대 수준이다.
10기가 인터넷은 초고화질(UHD) 영상, 증강/가상현실(AR/VR) 등 실감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반으로 5G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3GB 용량의 UHD 영화를 내려 받을 때 100Mbps 인터넷은 45분, 1기가 인터넷은 4분40초, 10기가 인터넷은 30초가 걸린다.
미국과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10기가 인터넷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일찌감치 테네시주 전력회사 EPB가 2015년부터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만, 초창기 서비스라 가격은 월 299달러(약 33만5000원) 수준으로 고가다. 일본도 소니의 자회사 뉴로(NURO)가 2015년 6월부터 월 6480엔(약 6만5000원)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KDDI도 올해 3월부터 히카리(광) 10기가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중국은 차이나텔레콤의 자회사인 상하이 텔레콤이 올해 10월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직까지 1Gbps 속도의 상품만 판매 중이며 향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 요금은 299위안(약 4만9000원) 수준이다.
영국은 인터넷 제공사업자(ISP) 하이퍼옵틱이 올해 초 런던 동부의 올림픽 빌리지에서 가정용 10기가 인터넷 테스트를 실시했다. 하이퍼옵틱은 영국 전역 30개 도시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스위스는 솔트사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스웨덴은 반호프사가 올해 4월부터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랑스의 경우 프리텔레콤이 ‘델타’라는 브랜드로 10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프랑스 1위 통신사 오렌지 역시 2016년 10기가 인터넷 테스트를 마친 후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 중이다.
NIA는 ‘10기가 인터넷 이니셔티브’ 보고서를 통해 “10기가 인터넷은 홈게이트웨이, 와이파이 장비, PC랜카드 등 부대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UHD 등 고품질 콘텐츠, 실감형 게임, IoT, 빅데이터 등이 활성화 되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품질관리, 특화서비스의 개발, 해외 진출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