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에 대해 17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2차 부검을 지시했다. 앞서 사건 발생지역인 미주리주 퍼거슨시 경찰이 1차 부검을 했지만, 사인이 총상이라고 발표했을 뿐 몇발을 맞았는 지 등은 공개하지 않아 불신만 키웠다.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년간 경찰이 정당방위로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희생자 수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FBI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의 정당방위에 의한 사망자 수는 1991년 폭력범죄 10만건 당 1.92건에서 2008년 2.71건으로 높아졌다가 2012년 3.38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폭력범죄는 191만건에서 121만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폭력범죄는 감소세인데, 경찰의 폭력범에 대한 정당방위 성격의 총격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또한 경찰관의 숫자는 1995년 58만6756명에서 67만439명으로 10만명 가까이 불어났다.
경찰 1만명 당 정당방위 총격 사망 건수는 1995년 6.63건에서 2000년에 4.72건으로 최저로 줄었가가 다시 증가해 2012년에 6.115건을 기록했다.
이런 사망 사건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한 경찰이 지니고 있던 총기의 종류 역시 달라졌다.
경찰이 라이플 소총을 쏴 사망케 한 사건이 전체 살인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 2.72%에서 2012년 8.78%로 4배 규모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찰의 산탄총 가격에 의한 사망 사건의 비율은 전체 살인 사건의 6.81%에서 1.7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경찰들이 정당방위 사망사건에서 더 빈번하게 라이플 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며 “폭력범죄를 다스리는 국가 기능으로서 경찰이 죽이는 인구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경찰은 행복하게 근무를 수행하면서 점점 더 안전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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