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이어 편의점도 무인시대 들썩 -최저임금 등 비용부담 탓에 무인화 확산 -고용문제 부담 불구 구축 경쟁 불가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 종업원이 없는 계산대에 제품을 올리자 어떤 상품인지 알아서 인식을 하고 안면 인식으로 결제를 한다. 또 아무도 없는 매장에서는 물량이 부족하면 알아서 주문이 들어간다. 영화같은 상황이 벌어진 이곳은 무인 편의점이다.
젊은층의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외식과 유통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무인매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식당에서는 무인 주문기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주문을 하고 계산대에 사람이 없는 편의점이 곳곳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업무 효율화 요구와 고객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셀프 계산대와 무인점포 확산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셀프형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셀프형 점포는 대형 자동판매기를 설치한 매장으로 심야 등 특정시간에는 무인으로 자동판매기만 운영하고 낮 시간 동안은 유인매장과 함께 운영되는 형태다. 이마트24 측은 간편한 구매와 결제는 물론 담배 등을 구매할 때 신분인증까지 가능한 형태로 일반적인 무인편의점 대비 고객들이 친숙해지기 더 용이한 형태로 판단해 출점을 대폭 늘린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작은 평수 공간에도 자동판매기를 활용한 편의점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장년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 진입장벽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체 셀프구매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 ‘CU바이셀프’를 기반으로 무인편의점을 구현하고 있다. 바이셀프 매장은 소비자가 점원과 접촉없이 물건을 선택하고 앱으로 셀프결제해 나갈 수 있는 구조다. CU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경영점주들의 일손을 돕고, 고객 편의를 도모해 ‘미래형 매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무인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매장 가격표부터 신원인증, 구매, 결제까지 운영이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는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추가로 점포를 오픈할 계획으로 단점을 보완해 무인점포를 중장기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임대료 부담에 직면한 유통업계가 중장기적으로 자동화를 꾀할 수 밖에 없지만 고용문제 등과 맞물려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형 점포 구축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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