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환경산업체 제도 성과

환경 플래그십 컴퍼니 발굴·육성 고용증가율 19%·수출증가율 31% 기록 수출 주도형 기업 탈바꿈 경쟁력 강화 국내외 박람회 통한 브랜드 홍보도 환경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자원과 기술, 인력 등에 상관없이 국민의 보건과 질병 예방 등과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환경부 주도 아래 2012년 첫 발을 내딛은 우수환경산업체 제도는 올해까지 39개의 기업이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우수환경사업체제도는 홍보물제작, 국내·외 환경박람회 참가 등 마케팅 지원과 민간 금융 연계 지원, 환경기술 개발사업 참여 우대 지원 등을 통해 각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 환경 플래그십 컴퍼니(Flagship Company, 산업을 견인하는 기업)를 발굴·육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전·후의 성과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고용 인원 증가율 19.5%(국내 전체 산업 평균 2.4%), 매출 증가율 12.2%(국내 전체 산업 평균 5.0%), 수출 증가율은 31.1%를 기록했다. 또한 매출 총액 중 수출 비중은 27%를 차지하면서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매출 총액 8,221억 원, 수출 총액 2,222억 원). 금융 연계 지원은 246억 원, 수출 연계 지원은 24억 원, 신규 수주 금액은 1,520억 원에 육박했다.

기업별 구체적인 성과를 보면 ▲하수슬러지 및 음식물 자원화 플랜트 설비를 제조 운영하는 기업인 (주)엔바이오컨스는 2012년에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평균 13.9%의 고용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통해 전문 인력 2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토양오염 복원사업을 하는 오이코스(주)는 2013년에 우수환경산업체 금융 지원을 통해 운반선 구조물 보강사업을 추진하여 약 8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고압세척기 및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하는 (주)디에이치엠도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및 보증료 지원(2건, 1000만 원)을 통해 12억 원의 자금을 지원 받으면서 바이오가스 플랜트 설비 구축에 나섰다. ▲토양오염 정화, 매립지 정비 사업을 하는 오이코스(주)는 신규 수주 공사(원유 운반선 통항능력 확보사업 구조물 보강사업)에 대한 계약보증 수수료 지원(1건, 50만원/ 총 400만 원)을 통해 77억 5천만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건설폐기물 처리 및 폐 자동차 재활용사업을 하는 인선이엔티(주) 역시 신규 수주 공사(서울 복합 # 1,2호기 및 911 시설공사 중 건설폐기물 처리 공사 2건)에 대한 계약 보증 수수료 지원(2건, 250만원)을 통해 12억 5천만 원 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질측정기 및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인 (주)코비는 환경부로부터 받은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 덕분에 스리랑카 설탕산업부와 설탕공장의 부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3,000ton/일) 추진에 도움을 받았다. ▲기후대비 설비 및 시스템 전문기업인 (주)제이텍 역시 지정서가 도움이 됐다. 중국 상하이 인근의 발전소를 상대로 영업을 하던 중 한국 정부가 제이텍의 기술력과 사업을 인정하는 증서를 제시한다면 계약하겠다는 제안을 해왔고, 이에 제이텍이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를 제출하여 70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가 국내 기업의 고용률 상승과 사업 규모의 확장,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 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우수환경산업체 제도는 국내·외 박람회 개최를 통한 브랜드 홍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2012년 저탄소녹생성장박람회(서울, 10월)와 IGEM국제환경기술 및 제품박람회(말레이시아, 10월)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서울, 10월), 국제기후환경산업전(광주, 8월), Pollutec 국제환경박람회(프랑스, 12월) 등에 참가하여 ‘우수환경산업체 홍보관’을 운영했다. 특히 2013년 프랑스 국제환경박람회의 경우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환경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사업 수주 및 계약 체결 등의 성과도 얻어 해외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67개의 기업이 신청한 가운데 약 4:1의 경쟁률을 뚫고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주)뉴보텍, 대양환경(주), (주)동명엔터프라이즈, (주)동일캔바스엔지니어링, 디에이치테크(주), (주)상원기계, (주)세화엔스텍, (주)알앤이, (주)에어릭스, (주)에코니티, (주)엔바이온, (주)우리산업, (주)유천엔바이로, (주)테크윈, ㈜한국워터테크놀로지이다.

이들 기업은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사전검토, 심사위원회, 현장점검, 지정심의 등 4단계 평가를 실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됐다. 심사항목은 사업실적, 기술력의 우수성, 성장성, 수익성, 수출경쟁력, 고용 창출성 등 5개 항목, 15개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심사위원은 환경 분야 및 경영·금융·특허·재무·고용 분야의 전문가 800명으로 이뤄졌다. 특히 무작위 추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심사위원을 선정하여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으며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선정절차 및 결과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였다는 것이 환경부측 입장이다.

이번 심사를 맡은 한 심사위원은 “선발된 기업들은 수질, 대기, 폐자원, 토양, 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핵심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산업의 선두주자로 환경 분야 중견기업인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45억 원, 평균 고용인원은 85명, 평균 수출액은 19억 원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평균 주요 실적을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주)에코니티는 국내 분리막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분리막으로 2013년 약 100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수출 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주)뉴보텍은 고강도 PVC 하수관거 기술을 통해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서 관급 자재를 납품하는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신규 사업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에어릭스는 대기 분야 전문기업으로, 38년 간 축적된 집진설비 설계·제조·설치·유지 등 종합 솔루션이 가능하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시장 진출 기반과 수출 증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이들 기업이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으로 다방면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면 조만간 글로벌 환경산업의 리더로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수환경산업체 지정기업이 환경 분야 국가대표 기업으로 세계 환경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환경보전과 경제발전,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