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자외선차단에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우보한의원은 최근 자동차운전자 119명을 대상으로 자외선차단 실태를 조사한 결과, 66%(79명)인 10명 중 6명이 이번 여름휴가철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특히이들 가운데 29%(23명)는 얼굴 혹은 팔의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는 등 경미한 일광화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운전자들이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이유로는'자동차선팅'이 대표적이었다.실제 전체 응답자 가운데 63%(75명)가 ‘자동차 선팅이 효과적으로 자외선차단을 한다’고 대답한 것. 그러나자신의 자동차 선팅필름의 자외선차단율을 알고 있는 운전자는 17%(20명)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아울러 65%(77명)는 선팅필름의 농도가 짙을수록 자외선차단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필름의 농도는 가시광선에 관여할 뿐 자외선차단기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동차 출고 시 서비스로 해준 선팅이나 지나치게 저가의 제품이라면 자외선차단율이 나쁠 가능성이 크다. 이진혁 우보한의원장은 "자동차 안에서 아무리 팔 토시를 하고 긴 옷을 입었더라도 자외선이 섬유를 투과할 수 있어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입술을 포함한 모든 노출된 피부에 꼼꼼히 펴 발라야 한다"며 "얼굴정도 크기를 기준으로 검지 한마디 길이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적당량"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또 "강한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에 장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색소들이 파괴돼 ‘백반증’ 같은 난치성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며 "특히 일광화상이 백반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백반증’은 피부에 얼룩덜룩한 흰색반점이 생기는 증상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발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사회활동을 저해할 수준의 ‘얼굴 백반증’은 장애로 인정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

<도움말 = 우보한의원 이진혁 원장>유재진 director@herald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