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30억달러로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세계 순위도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30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다 8월에 13억2000만달러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외화표시 외평채가 발행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행한 미 달러화 표시 외평채는 총 10억달러 규모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 덕분에 지난달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액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을 덜 받았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 보유액은 3756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71억5000만달러로 9억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35억1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19억1000만달러)과 금(47억9000만달러)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작년 4월 말 이후 1년 4개월 만에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097억달러로 전월 대비 82억달러 감소했다. 2위는 일본으로 1조2593억달러였고, 이어 스위스(800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96억달러), 러시아(4606억달러), 대만(4599억달러), 홍콩(4248억달러) 순이었다. 9위로 밀려난 인도는 4001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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