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거 우즈(사진)가 2018 라이더컵이 끝난 후 “승점 4점을 유럽팀에 헌납해 스스로 너무 실망스럽다”며 자책했다.우즈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쇼날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열린 최종일 싱글매치를 끝낸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즈는 존 람(스페인)과의 싱글매치에서 2&1(1홀을 남기고 2홀차로 패배)으로 패하는 등 이번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해 미국팀에 승점을 0.5점도 보태지 못했다.일주일 사이 너무 극명한 대조다. 우즈는 지난 달 24일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80승째를 거두며 환호했으나 일주일 뒤 라이더컵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여 낭패감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더욱이 미국팀이 10.5-17.5로 대패하는 바람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우즈로선 얼굴을 들 수 없었다. 우즈는 “나의 부진이 미국팀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며 “즐겁지 않다”고 말했다.우즈는 무리한 경기 일정이 컨디션 난조의 원인이 됐음을 인정했다. 지치고 낙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우즈는 “최근 9주 사이 7경기에 출전했다. 단기간 내 너무 많은 경기에 나갔다”고 말했다. 우즈의 강행군은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부터 시작됐다. 우승을 놓쳤지만 공동 6위에 올라 세계랭킹 50걸에 들며 다음 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그리고 PGA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라이더컵에 계속 출전해야 했다.우즈는 그러나 긍정적인 모습도 잃지 않았다. 우즈는 인터뷰 말미에 "올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얻은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시즌을 위해 오프시즌중 무얼 해야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더컵을 마친 우즈는 휴식을 취하며 몸을 추스를 계획이다. 우즈는 올 연말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1월 23일 필 미켈슨과의 900만 달러짜리 18홀 이벤트가 있으며 이후 12월 자신의 재단에서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기다리고 있다. 우즈는 아직 2018~19시즌 어느 경기에 나갈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