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파트너와 함께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라이더컵에선 종이 호랑이일까?‘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8 라이더컵 첫날 패트릭 리드와 짝을 이뤄 출전한 포볼경기에서 또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통산전적에선 13승 3무 18패, 포볼경기에선 5승 9패를 각각 기록했다. 파트너와 함께 경기해야 하는 단체전에서 아주 약한 모습이다.우즈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쇼날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경기에 리드와 함께 마지막 조로 출전했으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에 3&1(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패배)로 패했다. 일주일 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의 경기력엔 많이 부족했으며 미국팀중 유일한 패배였다. 라이더컵은 첫날과 둘째 날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포볼과 포섬 4경기씩 총 16경기를 치르고 최종일엔 12개의 싱글 매치가 펼쳐진다. 포볼은 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집계하는 방식이며 포섬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을 말한다. 4번의 허리수술후 복귀한 우즈는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등 무리한 경기일정을 소화해 몸이 무거워 보였다.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여만에 우승했으나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이동한데다 큰 일교차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다. 우즈는 부단장 직을 고사하고 직접 선수로 뛰겠다고 할 정도로 의욕이 강했으나 경기력은 그에 못미쳤다. 2012년 이후 6년 만에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한 우즈는 이날 버디 2개만 기록했다. 전반 9홀엔 8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하며 버디 2개를 수확했으나 후반 9홀엔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우즈는 첫날 경기도중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우즈는 오후 포섬경기엔 출전하지 않고 필 미켈슨-브라이슨 디섐보 조 등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8번의 라이더컵 출전에서 우즈가 오후 포섬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부상설이 제기됐으나 미국팀 캡틴 짐 퓨릭은 “우즈는 부상당하지 않았으며 오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은 그의 허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우즈는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 경기력은 좋았다”며 “티샷은 똑바로 멀리 날아갔다. 퍼팅도 견고했다. 내일도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즈의 말과 달리 에너지가 부족해보였다. 경기 막판인 16번홀(파3)에서 우즈는 스윙 스피드가 줄어 티샷이 그린에 못미쳤고 워터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우즈가 라이더컵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0년이다. 웨일즈에서 열린 당시 라이더컵에서 우즈는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를 꺾었다. 하지만 2012년 라이더컵에선 1무 3패로 부진했다. 이번 라이더컵 출전은 8번째이며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미극팀은 우즈가 출전했을 때 라이더컵에서 한번 우승했다. 나머지 6번은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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