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800여명 방문…1인당 2만원 결제 -실향민 출신 허영인 SPC그룹 회장 의지 남달라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메인브리핑룸만큼이나 기자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파리바게뜨 부스다.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파리바게뜨 부스에서 직원 여섯 명은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세 명은 계속 커피를 내리고, 둘은 샌드위치를, 나머지 한 명은 몰려드는 기자 손님을 응대하느라 정신없었다. 12개 테이블에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기는 기자로 가득했다.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알림터 지하 2층은 커피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파리바게뜨 뿐이다. 시시각각 들어오는 평양 소식으로 바쁜 기자들은 바로 옆 파리바게뜨 부스를 찾을 수밖에 없다.
파리바게뜨 부스를 얼마나 많은 기자가 찾아 얼마를 쓰고 갔을까. 이곳을 운영하는 SPC 관계자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에 영업을 시작하고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2일간 총 1590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하루에 795명이 온 셈이다.
관계자에게 매출 내역을 묻자 “남북정상회담을 지원하고자 이곳에 부스를 설치한 것”이라며 “매출에 연연해 온 것이 아니라서 매출액을 알려주긴 곤란하다”고 답했다.
직접 기자들의 영수증을 살펴봤다. 19일 오전 6시30분부터 7시10분까지 파리바게트를 다녀간 10명은 총 20만5300원을 결제했다. 한 사람당 2만530원을 쓴 셈이다. 1명당 평균 2만원 정도를 쓴다고 추산할 경우 하루 795명이 2만원을 썼으니 하루에 16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린 셈이 된다.
SPC는 정상회담과 인연이 깊다. 지난 1차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도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를 운영했다. 관계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북한 실향민 출신으로 평소 남북통일과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부스는 오는 20일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관계자는 “상주기자가 남아 있으면 운영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SPC는 정상회담을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를 위해 19일 스넥박스 3500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스넥박스는 샌드위치, 떡, 쿠키,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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