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선풍기 자켓에 이어 냉장고 잠옷까지….’
연일 섭씨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서 무더위로 잠 못이루는 이들을 위한 ‘냉장고 잠옷’이 나왔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속옷업체 군제(GUNZE)는 올 여름 냉감(冷感) 소재를 사용한 ‘라디쿨 잠옷’을 선보였다.
잠자리에 들기 전 3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고 착용하면 10~15분 이상 시원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5900~7000엔(약6만~7만원)이다.
군제는 15년 전부터 ‘라디쿨’이라는 합성섬유를 개발해왔다. 라디쿨은 열전도가 낮아 수술용 장갑이나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품용 포장 필름에 사용돼왔다.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T셔츠와 잠옷으로 사용범위가 확산됐다.
군제 관계자는 “라디쿨은 열을 빼앗아가는 힘, 즉 열전달성이 일반 면(綿)의 두배”라고 설명했다. 또 라디쿨은 전신을 덮는 것보다 일부만 차갑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실험을 바탕으로 라디쿨 잠옷에는 수면 중 열과 습기가 모이기 쉬운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만 사용했다.
회사측은 “냉장고 안 음식냄새가 배는 것을 막기 위해 보리차 등을 담은 용기에 잠옷을 넣어 냉각하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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