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참가격…채소 가격 3.79% 하락 반전 -시금치 한 주간 34% 내려…배추ㆍ무값도 내림세 -생선류ㆍ정육가격도 하락…“아직 예년보다 높은 수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추ㆍ무 등 채소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추석 장보기가 조금 수월해질 전망이다. 정육과 생선류 가격도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워낙 큰 탓에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차례상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
1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채소 가격은 전주에 비해 평균 3.8% 하락했다. 채소는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4개가 내렸으며 7개만 올랐다.
‘시金치’로 불리던 시금치가 한 주 사이 34.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풋고추(-28.3%), 고구마(-14.0%), 단무지(-13.6%), 버섯(-9%), 포기김치(-8.9%), 양배추(-6.9%), 당근(-6.8%) 순으로 많이 내렸다.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도 전주보다 내림세를 보였다. 줄기없는 무 1개 평균가격은 3480원으로, 전주 3688원보다 5.6% 하락했다. 배추 1포기(1950∼2000g) 평균 가격도 7482원으로, 전주(7656원)보다 2.3% 내렸다.
전주와 비교해 가격이 오른 채소는 상추(27.6%)와 콩나물(17.1%), 깻잎(13.8%), 감자(12.0%), 생강(7.6%), 호박(4%), 대파(2.4%) 등 7개 품목이다.
채소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농협의 비축ㆍ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생선류 가격도 최근 1주일새 평균 6.4% 내렸다. 품목별로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참조기가 41.6% 하락했으며, 삼치(-39.3%)와 오징어(-14.9%) 가격도 내렸다. 반면 갈치와 고등어는 전주보다 각각 3.3%, 0.1%의 오름세를 보였다.
정육ㆍ난류 가격도 한 주간 평균 11.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계란이 전주보다 20.2% 내린 것을 비롯해 돼지고기 -16.6%, 닭고기 -5.7%, 소고기 -5.1%의 가격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추ㆍ무 등 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이맘때 배추와 무 가격은 각각 6349원, 3259원이었다.
주부 김소정(서울 신길동ㆍ47) 씨는 “채소값이 조금 내린듯 하지만 예년에 비해 여전히 비싼 편”이라며 “다음주부터 추석 차례상 장을 봐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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